The Enduring Power of Twin Peaks

by H.J. Park November 2, 2016
A scene from the TV series Twin Peaks, Golden Globe winner

ABC

When it ran on ABC from 1990-91 Twin Peaks was rightly credited with forever changing the television landscape. Created by David Lynch and Mark Frost (and with the hauntingly evocative music by by Angelo Badalamenti), mysterious, brooding and surrealistic, was praised as a cultural phenomenon, and received three Golden Globes. Most of all it was totally new in every way. Now the seminal show is set to return as a miniseries on Showtime in 2017 and fans can hardly wait. Many original cast members, including Kyle MacLachlan, will reprise their roles alongside Frost, Lynch and Badalamenti. According to Frost the new episodes are not a remake or reboot but a continuation of the series. The episodes are set in the present day, and the passage of 25 years is an important element in the plot. Meanwhile CBS DVD has recently released a Blu-ray disc titled Twin Peaks:The Original Series, Fire Walk with Me & The Missing Pieces.’ It is an absolutely fascinating piece of work.  

 

지난 1990년 4월 ABC-TV가 미 영화계의 이단아 데이빗 린치 감독이 TV시리즈 제작자인 마크 프로스트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집필한 괴이하게 아름다운 시리즈 ‘트윈 피크스’(Twin Peaks)를 방영하자 매스컴은 “TV역사를 바꿀 시리즈”라고 격찬을 했었다.

어두운 무드와 스타일 그리고 독특한 인물들과 불가사의한 플롯이 있는 환상곡과도 같은 이 시리즈는 워싱턴주의 가상의 한 작은 마을 트윈 피크스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배신과 살인, 애정과 섹스와 마약 그리고 변태와 부패와 꿈이 마구 뒤엉킨 멜로드라마다. 내용과 스타일과 분위기가 파격적이다.

멀쩡하고 아름다운 것 속에 움츠리고 있는 추하고 괴이하고 본능적이며 기형적인 것들을 탁월한 암흑적 미로 표출해 낼 줄 아는 린치의 특성이 만연한 작품이다. 시리즈가 방영되자 타임지는 “기적 같은 작품이다. 미 TV사상 가장 독창적이요 한번 보면 결코 그 인상을 지워버릴 수 없는 시리즈”라고 말했고 뉴스위크도 “가장 독특하고 총명한 영화인 작품의 진짜 멋을 느낄 수 있는 시리즈”라고 평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도시 젊은층의 큰 인기를 모아 이들은 시리즈가 반영되는 목요일 저녁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TV 앞에 앉는 하나의 팝문화적 현상을 일으켰었다. 그 때 생긴 ‘트윈 피크스 축제’는 지금도 매년 7월 워싱턴주의 노스벤드에서 열리고 있다.

시리즈는 목재마을 트윈 피크스의 고교 ‘미의 여왕’ 로라 팔머(셰릴 리)의 플래스틱에 싸인 나체 사신이 호숫가 뭍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로라의 사인을 FBI요원 데일 쿠퍼(카일 맥래클랜)와 마을 셰리프 해리 S. 트루먼(마이클 온트킨)이 캐들어 가면서 평온한 외면을 유지하고 있는 이 마을의 내면의 비밀과 공포와 비리와 변태의 껍질이 하나씩 벗겨진다.

배역진이 너무 많아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녹음기에 녹음하는 쿠퍼 외에도 울보경관, 외눈부부, 통나무여인 그리고 홍콩태생의 미망인 목재소 여주인(조운 첸) 그리고 팔머의 두 애인과 목재소를 차지하려고 노리는 호텔주인 및 감옥에 간 남편을 두고 외도하는 젊은 식당 웨이트리스 등이 서로 뒤엉켜 세상의 연옥과도 같은 드라마를 연출한다.

대사는 엉뚱하고 느려빠진 카메라가 잡아내는 내용과 별 관계도 없는 피사체 하나에도 뭔가 뜻이 담긴 듯 시사하는 수수께끼 같은 시리즈다. 우중충하고 마음 앓는 듯한 침울한 분위기는 엉금엉금 기는 듯한 느린 진행 속도와 눈을 찌르듯이 아름다운 촬영과 스타일 그리고 불길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과 어울려 최면적인 기운을 자아낸다.

특히 안젤로 바달라멘티(그는 린치의 ‘블루 벨벳’의 음악도 작곡했다)가 작곡한 음악은 맥 빠진 듯 처량하면서 낭만적이며 암울하다가도 희롱하는 듯한데 또 집요하면서도 사색적이어서 마치 사이렌의 울음처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시리즈의 사운드트랙도 불길하고 정열적이며 야하고 비극적이다. 그 중에서도 시리즈의 주제를 담은 ‘사랑의 주제’와 보컬로 영탄하는 듯한 ‘나이팅게일’과 ‘밤 속으로’는 들으면 울고플 만큼 감각적이다.

시리즈는 궁극적으로 외부세상의 비림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극히 평온히 자기 것을 지켜가며 사는 듯한 트윈 피크스와 마을 사람들의 도덕성의 부패를 해부하고 있다. 그러나 방영 처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총 8개 부문에서 에미상후보에 올랐던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자아도취적으로 비틀거리며 지나치게 초현실적으로 얘기를 이끌고 나가다가 팬들의 외면을 당해 이듬해 어설프게 종료되고 말았다. 후반 들어 신선함을 잃고는 있으나 괴이하고 희한하며 어두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리즈다.

한편 케이블TV 쇼타임(Showtime)은 내년 상반기 이 시리즈의 후속 얘기를 그린 ‘트윈 피크스’(Twin Peaks)를 방영한다. 역시 마크 프로스트와 데이빗 린치가 제작한 시리즈는 원작에서 25년이 지난 현재의 얘기로 현재 촬영을 마치고 편집중인데 몇 편의 에피소드가 될지는 린치가 편집하는데 따라 결정된다. 9편에서 18편까지의 에피소드가 될 수 있다고 프로스트가 말했다. 새 시리즈의 음악도 바달라멘티가 작곡했다.

시리즈에는 원작에 나온 배우들이 대거 재출연하는데 맥래클랜과 미구엘 퍼러, 리처드 베이머, 셰릴린 펜, 해리 딘 스탠턴 및 린치 등이 다시 나오고 새로 등장하는 배우들로는 로라 던, 짐 벨루시, 네이오미 와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팀 로스, 모니카 벨루치, 애슐리 저드, 리처드 체임벌린 및 제니퍼 제이슨 리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트렌트 레즈너. 에디 베더 같은 가수들이 캐미오로 나온다.

CBS-DVD가 ‘트윈 피크스:오리지널 시리즈’와 시리 후속담을 영화로 만든 ‘트윔 피크스:화이어 워크 위드 미’(Twin Peaks:Fire Walk with Me) 그리고 영화에서 잘려나갔던 장면을 재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든 ‘미싱 피시즈’(The Missing Pieces)를 포함한 블루-레이 박스세트로 내놓았다. 총 27시간 1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