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Classics: "The Grapes of Wrath"

by H.J. Park April 22, 2020
The cast of "The Gtapes of Wrath", 1940

John Springer Collection/CORBIS/Getty Images

The Grapes of Wrath is a 1940 drama directed by John Ford, based on John Steinbeck's Pulitzer Prize-winning novel of the same name. It was shot beautifully in Steinbeck's Northern California hometown of Salinas by Gregg Toland (who also shot Citizen Kane the year before). The film tells the story of the Joads, an Oklahoma family, who, after losing their farm during the Great Depression, end up as migrant workers in California, which they believe to be 'the land of milk and honey.' It stars Henry Fonda, Jane Darwell, and John Carradine.

It is one of the greatest American films of all time. It has a relevant social resistance message, and its main theme is that 'we (the poor and oppressed) are the people,' a recurring theme in the Bible and in history, U.S. history in particular. And one which bears remembering as the nation faces economic hardship which may rival those of the Great Depression.

 

존 스타인벡의 펄리처상 수상 동명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사회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존 포드 감독의 강건하고 냉정하면서도 웅변적이요 강건한 연출, 너널리 존슨(후에 감독으로 활동)의 군더더기 없는 각본, 그렉 톨랜드의 극적 충격이 강렬한 기록영화식 촬영 및 헨리 폰다의 뛰어난 연기 등이 어우러져 나온 걸작이다. 아일랜드 사람인 포드는 경제공황 시대 지주와 은행에 의해 땅을 빼앗기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오클라호마 농민 조드 일가의 얘기가 19세기 말 대기아로 지주에 의해 쫓겨난 아일랜드 농민들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작품에 끌렸다.

‘분노의 포도’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비판하고 사회주의 이념에의 요구를 표현한 소설로서 미 역사상 ‘엉클 탐스 캐빈’ 이후 가장 논란거리가 되었던 작품. 그런데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 전부터 각종 농업관계 산업단체로부터 ‘소설의 내용이 과장됐다’는 이유로 심한 반대운동에 봉착했었다.

영화가 사회문제를 고전적인 포토플레이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분노의 포도’는 싸구려 감상이나 섣부른 사회비판을 지양하고 있다. 포드는 비극을 비극으로만 그리지 않고 갈 곳은 없으나 감정과 영혼이 건재하고 미래와 미국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지닌 조드 일가를 통해 난관적인 것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소설의 끝은 남편 카니가 달아나버린 조드 일가의 장남 탐(헨리 폰다)의 여동생 로자샨이 아기를 사산하고 반미치광이가 되어 허기진 노인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는 장면으로 맺어진다.

그러나 영화는 이와 달리 탐의 어머니 마 조드(제인 다웰이 오스카 조연상 수상)의 이런 독백으로 끝난다. “우리는 계속해 나아 갈 거야. 우리야말로 생존하는 사람들이지. 누구도 우리를 쓸어버리지 못해. 우리는 영원히 나아 갈 거야. 우리야 말로 사람들이기 때문이지.”

영화는 스타인벡의 생가가 있는 북가주의 소읍 농촌 샐리나스에서 찍었다. 스타인벡이 ‘약속의 땅’이라 부른 샐리나스는 채소와 과수의 땅으로 스타인벡의 또 다른 소설 ‘에덴의 동쪽’도 이 곳이 무대다. ‘에덴의 동쪽’도 엘리아 카잔이 감독하고 제임스 딘이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촬영이 거론될 때마다 얘기되는 톨랜드의 혁명적 촬영과 장면 사이사이로 들려오는 미국 민요 ‘레드 리버 밸리’가 시각과 청각에 깊은 감동을 남겨놓는 영화는 개봉되면서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모두 격찬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포드에게 영화는 그의 대표작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 포드를 감독으로 선정한 것은 스타인벡이었다. 스타인벡은 제작사인 폭스의 시사실에서 영화를 본 뒤 “진실하고 직설적인 작품으로 배우들이 맡은 역에 충실히 흡수돼 마치 기록영화와도 같다”고 칭찬하면서 “주인공 탐 조드 역의 헨리 폰다는 야위고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섬광처럼 화면에 나타나 나를 사로잡았고 나는 그를 통해 나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믿게 되었다”고 감격해 했다.

폰다와 다웰의 연기를 비롯해 모든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나무랄 데 없이 진지한데 포드는 이 영화로 첫 번째 오스카 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필라델피아 스토리’에 나온 그의 친구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상을 빼앗겼다.

영화 ‘분노의 포도’는 성서와 전설과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 되어온 ‘우리가 사람들’(We are the people)이라는 진리를 알기 쉽고도 힘차게 보여준 작품이다. 난관에 봉착해서도 흩어지지 않는 가족들의 결집력, 보다 나은 것에로의 전진과 땅에의 사랑, 착취와 좌절 그리고 넘어지면 일어서고 다시 넘어지면 또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와 신념과 희망의 얘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