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Classics: "A Streetcar Named Desire"

by H.J. Park September 14, 2020
A scene from "A Streetcar Named Desire", 1951

warner bros.

A Streetcar Named Desire (1951) is a black and white drama starring Marlon Brando, Vivien Leigh, Kim Hunter, and Karl Malden.  It is adapted from Tennessee Williams's Pulitzer Prize-winning play of the same title.  This powerful film is directed by Elia Kazan, who also directed the Broadway production. Marlon Brando, Kim Hunter, and Karl Malden were all cast in their original Broadway roles. But Leigh, a bigger star, replaced Jessica Tandy, who played Blanche DuBois on Broadway.

The film tells the story of a fierce conflict between a primitive brute, Stanley Kowalski, who is Blanche's brother-in-law, and a daydreaming, elegant Southern belle, Blanche DuBois, who has always depended on the kindness of strangers. Blanche leaves her past, seeking a resting place with her sister in a crumbling New Orleans apartment.  But her reality-denying, magic-searching dream is crushed ruthlessly by Stanley, who is raw meat personified, living by his own instinct and desire.

This film made Brando a big star. It was nominated for three Golden Globe, including Best Picture (Drama), Best Actress (Vivien Leigh-Drama), and Best Supporting Actress (Kim Hunter), with Hunter winning the award. It remains a sultry, emotion-rife masterpiece!

 

욕망과 사랑, 욕정과 광기를 변명 없이 솔직하고 날 것처럼 노골적으로 그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는 드라마와 시네마의 완벽한 합성이다. 이 작품은 로맨틱한 꿈과 벌거벗은 현실의 정면충돌을 그려낸 시적 비극으로 뛰어난 원작과 명감독 그리고 나무랄 데 없는 앙상블 연기와 분위기 짙은 흑백촬영(해리 스트래들링) 및 미술 또 자극적인 재즈 성 음악(알렉스 노스)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할리웃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드라마(1949년 엘리아 카잔에 의해 브로드웨이서 초연)를 원작으로 윌리엄스가 각본을 쓰고 카잔이 감독했는데 영화 속 블랜치 뒤바 역의 비비안 리를 제외한 나머지 중요한 역의 배우들은 다 연극에 나온 배우들이 재연한다. 작품, 감독 남·녀 주연상을 비롯해 모두 12개 부문에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나 여자주연(비비안 리)과 남녀조연(칼 말덴과 킴 헌터) 및 미술상 등 4개 부문 수상에 그쳤고 남자주연(말론 브랜도)상은 ‘아프리카의 여왕’ 의 험프리 보가트에게 빼앗겼다. 그리고 뉴욕 영화비평가 서클에 의해 최우수작품상을 탔는데 브랜도는 이 영화로 할리웃의 빅 스타가 되었다.

본능의 인간 스탠리 코왈스키(브랜도가 짐승과도 같은 맹렬한 연기를 한다)와 꿈에 사는 스탠리의 처형 블랜치 그리고 블랜치의 여동생 스텔라(킴 헌터)를 주인공으로 뉴올리언스의 초라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욕망의 드라마다. 여기에 착한 노총각 미치(칼 말덴)가 블랜치에게 구애하는 ‘친절한 타인’ 으로 개입한다.

먹고 마시고 섹스하고 포커와 볼링 하는 것이 삶의 전부나 다름없는 짐승 같은 스탠리와 “나는 현실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을 원한다” 며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상상으로 덮어버리는 섬세한 나방 같은 블랜치는 천적이나 마찬 가지. 스탠리가 상징하는 현실과 블랜치가 상징하는 꿈은 묘한 애증관계를 맺으면서 서로 놀리고 어르고 또 악을 쓰다 결국 꿈은 현실의 더러운 발바닥에 밟혀 짓 뭉개 지고 만다.

이 영화는 검열문제를 놓고 원작자 및 감독과 검열기관 간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큰 화제가 됐다. 검열당국 측은 영화 내용이 성적으로 지나치게 노골적 인 데다 동성애와 강간 등 도덕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주장한 반면 윌리엄스와 카잔은 그 같은 내용은 작품의 필수적 요소라고 반박, 일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당초 작품의 분위기를 다소 가라앉히고 나서야 촬영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을 다 마친 영화가 뉴욕서 첫 상영되기 직전 가톨릭 측에서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카잔에게 통고도 하지 않은 채 4분 정도를 잘라내고 나서야 일반 공개를 할 수 있었다. 이 잘려 나갔던 부분은 후에 복원됐다. 새로 삽입된 부분에서는 성적으로 노골적인 몇 개의 대사들과 보다 고조된 스탠리와 블랜치 간의 성적 긴장감 그리고 스탠리의 블랜치 강간 장면 및 스텔라의 스탠리에 대한 동물적인 성적 욕망 등이 묘사돼 있다.

또 이와 함께 성적으로 자극적인 음악도 일부 복원됐다. 검열 때문에 가장 피해를 입었던 역은 스텔라 역인데 4분이 복원됨으로써 스텔라의 스탠리에 대한 강한 육체적 욕망이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부부싸움 끝에 2층으로 달아났던 스텔라가 2층을 향해 “스텔라”  하며 악을 쓰는 스탠리의 야성적 포효에 이끌려 속치마 바람으로 천천히 계단을 내려와 스탠리에게 올라타다시피 안기며 손가락으로 스탠리의 발가벗은 등살을 파 대는 장면은 타들 듯이 자극적이다. 인간의 욕망을 이렇게 싱싱하면서도 축축하게 묘사한 영화도 많지 않다.

카잔은 충격적이고 솔직하며 죄어들도록 압축된 연출로 연극보다 더 확대되고 강렬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지만 처음에는 같은 작품을 두 번 다루는데 저항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간청과 연극에 나온 배우들을 그대로 다시 쓴다는 조건 하에 연출에 응했는데 워너 브라더스는 스타 파워 때문에 블랜치 역만은 극에 나온 제시카 탠디 대신에 비비안 리를 고집, 리는 이 역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오스카상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