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site" Shines at the 77th Golden Globe Nominations

by H.J. Park December 11, 2019
A scene from "Parasite", 2019

NEON

Of all the 77th Golden Globes nominations, what gave most delight to this Korean reporter were the ones for Parasite. This Korean-language movie received three important nods, including Best Motion Picture (Foreign Language), Best Director (Bong Joon Ho) and Best Screenplay. This is a very rare thing for a Foreign Language film and the first time that a Korean-language film was ever nominated for Golden Globes. 

Of course, there were surprises and "snubs" as usual. The 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s 2020 Golden Globes will take place January 5 at the Beverly Hilton. Ricky Gervais will host the awards show, which will air on NBC.

9일 새벽에 발표된 제77회 골든 글로브 각 부문 수상후보에서 돋보이는 것이 봉준호의 ‘기생충’이다.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를 신랄히 비판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와 감독 및 각본상 후보 등 모두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는데 외국어영화가 이렇게 중요한 부문에 여럿 후보로 오르기는 아주 드문 일이다.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에도 오를만한 작품이나 할리웃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 글로브는 아카데미와는 달리 외국어영화는 작품상 후보에서 제외한다. 골든 글로브는 작품과 남녀주연상 부문에 관해 드라마와 코미디/뮤지컬 두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기생충’은 8일 LA 영화비평가협회에 의해서도 최우수 작품, 감독 및 남우조연(송강호) 작품으로 뽑혔다. 이 영화가 이렇게 상이란 상은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내년 1월에 발표될 오스카상 후보 발표에서도 국제극영화(외국어영화)는 물론이요 작품, 감독 및 각본상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봉준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나와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면서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와 마틴 스코르세지를 비롯해 나머지 감독들은 다 내가 늘 존경해온 사람들로 내가 보고 공부한 이 들 중에 한 사람으로 포함된 것만 해도 큰 영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이미 상을 탄 기분이며 솔직히 말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덧 붙였다.

매년 수상후보 발표에는 놀랄 일들이 있게 마련. 이번에도 아깝게 탈락된 작품과 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있다.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여류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이 그 대표적 작품. 이 영화는 주연여우(시어샤 로난-드라마)와 음악상 후보에만 오르고 작품과 감독상 후보에서는 탈락됐다. 역시 호평을 받은 ‘언컷 젬스’도 작품과 남우주연(애담 샌들러)상 후보에서 빠졌다.

작품(드라마), 각본, 남녀주연(애담 드라이버와 스칼렛 조핸슨), 여우조연(로라 던) 및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최다후보작이 된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박 감독이 탈락된 것도 이변 중 하나. 그러나 그는 영화의 각본을 써 후보에 올랐다. 작품(드라마), 감독(마틴 스코르세지), 각본 및 남우조연(조 페시와 알 파치노)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아이리시맨’의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상 후보에서 탈락된 것도 다소 놀랄 일. 그러나 그는 영화의 제작자로서는 후보에 올랐다.

클린트 이스투우드는 최근 몇 년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기피해 왔는데 올 해는 뜻밖에도 자기가 감독한 ‘리처드 주얼’로 최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영화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경기장 공연장에 놓인 폭탄을 발견 관중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를 막았으나 오히려 테러범으로 몰려 법집행당국과 언론에 의해 모진 곤욕을 치른 경기장 경비원 리처드 주얼의 실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89세의 나이의 이스트우드의 적극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주조연(캐시 베이츠)상 후보 하나에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수상후보 발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것이 메이저 영화사가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네트플릭스라는 것도 이색적이다. 네트플릭스는 ‘결혼 이야기’와 ‘아이리시맨’ 및 ‘두 명의 교황’등으로 영화 부문에서 모두 17개 후보에 올랐다. 이와 함께 네트플릭스는 TV 부문에서도 총 17개 후 보에 올라 모두 34개의 후보를 낸 기록을 올렸다. 골든 글로브는 영화 외에도 TV부문에 대해서도 시상한다.

네트플릭스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골든 글로브와 오스카상을 놓고 메이저 영화사들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자사 작품을 잠깐 극장에서 상영한 뒤 TV로 방영하는 네트플릭스에 대한

영화인들의 반발이 있는데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는 네트플릭스 작품은 오스카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놓고 언론들이 여성 감독 작품이 10편의 후보작 중에 단 한 편도 오르지 못한 것을 놓고 비판하고 있다. 작품상 후보에 단 한 편도 오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각본상 후보에서도 완전 탈락된 것을 놓고 여성차별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성 감독들의 영화로 룰루 왕의 ‘페어웰’, 올리비아 와일드의 ‘북스마트’, 로렌 스카파리아의 ‘허슬러’ 및 매리엘 헬러의 ‘이웃의 아름다운 날’ 등이 작품 및 감독상 후보에서 탈락된 것을 두고 하는 소리다. 이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10편의 영화 중 ‘결혼 이야기’와 ‘나이브즈 아웃’ 두 편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남성위주의 영화라는 것을 놓고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필자가 속한 HFPA의 로렌조 소리아 회장은 “우리는 작품의 질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지 성을 구분해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 77회 골든 글로브시상식은 2020년 1월 5일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릭키 제르베스의 사회로 열린다. NBC-TV가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