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ing Ennio Morricone, Movie Maestro

by H.J. Park July 7, 2020
Composer Ennio Morricone, Golden Globe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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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famous maestro of film music Ennio Morricone died on July 6 in Rome at the age of 91.  He was a musical wünderkind who wrote his own compositions at the age of six. He composed more than 500 film scores during his storied career. He became a renowned film composer when he wrote the music for his friend Sergio Leone's famed spaghetti western trilogy, The Man with No Name. This series also made Clint Eastwood a big star. Morricone and his classmate Leone formed an indelible bond throughout their lives and worked together in many movies including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and Once Upon a Time in America. Morricone received three Golden Globe Awards for his original scores for The Mission, Bugsy and The Hateful Eight.  Arrivederci, Ennio!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6일 91세로 로마에서 별세했다. 모리코네는 재즈밴드와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주자였던 아버지처럼 트럼펫을 불며 성장했는데 가끔 아버지를 대신해 재즈밴드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모리코네는 6세 때부터 작곡한 신동이다.

모리코네는 철저하고 폭 넓은 클래식음악을 공부한 배경을 지녀 그의 영화음악은 주제나 관현악 편성이 오케스트라 음악을 닮았다. 모리코네는 “영화에는 음악이 과다하지 않아야한다”면서 “음악이 너무 많으면 음악의 진정한 심리적 아이디어와 목표를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한바 있다.

모리코네는 1961년 첫 영화음악을 작곡한 이래 사망할 때 까지 500여곡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 모리코네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그의 학우이자 평생 친구였던 세르지오 레오네(1989년 60세로 사망)가 감독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 음악.

채찍질 소리와 달리는 말발굽 소리 그리고 휘파람과 총성을 섞어 만든 이 돌연변이 같은 음악으로 모리코네는 대뜸 세계적 영화음악가로 부상했다. 모리코네가 작곡한 또 다른 유명한 영화음악으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와 ‘원스 오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있다. 두 영화는 다 레오네가 감독했다. 그리고 주세페 토나토레가 감독한 ‘시네마 파라디조’의 음악도 아름답다.

모리코네의 음악이 아카데미 수상후보에 올랐던 영화들은 ‘데이즈 오브 헤븐’ ‘미션’ ‘언터처블즈’ ‘벅시’ 및 ‘말레나’ 등으로 매번 고배를 마시다 2016년 퀜틴 타란티노의 웨스턴 ‘헤이트풀 에잇’으로 수상했다. 모리코네는 2007년에 아카데미 생애업적상을 탔다. 모리코네는 ‘미션’과 ‘벅시’ 및 ‘헤이트풀 에잇’으로 세 차례 골든 글로브상을 탔다.

모리코네는 클래식, 재즈, 팝, 록 그리고 전자음악 및 이탈리아의 민속음악 등 모든 장르의 음악에 능통한 팔방미인이다. 그는 2007년 2월 유엔에서 반기문 신임 사무총장을 축하하는 콘서트를 지휘하기도 했다. 연주곡은 자작곡 칸타타‘침묵으로부터의 소리들’로 이 곡은 9·11 테러와 지상의 인간성 학살에 대한 모리코네의 응답이다.

모리코네가 아카데미 생애업적상을 받은 2007년 2월 그를 LA의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인터뷰했다. 학교 교장선생님 같은 모습의 모리코네는 통역을 대동했는데 이탈리아 인들 특유의 큰 제스처를 써가며 통역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청산유수 식으로 질문에 대답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아내(작사자인 마리아 트라비아)와 결혼하기 전 연애할 때 마리아로부터 받은 바르토크의 협주곡. 그는 바르토크 외에 특별히 16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팔레스트리나를 좋아하고 스트라빈스키의 음악도 좋아한다. 그는 이어 스스로를 이탈리아 작곡가이자 미국 작곡가이면서 아울러 세계의 작곡가라고 말했다. 모리코네는 할리우드 음악을 작곡할 경우 초본은 미국에서 작곡하나 완성은 이탈리아의 스튜디오에서 한다고.

어디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는지 물었더니 “그 건 미스터리다.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두뇌에서 올 수도 있고 내가 공부한 음악이론에서도 올 수 있다. 또 내 개인적 사랑과 음악에 대한 정열 그리고 영화 그 자체에서도 올 수 있다. 그 것은 이치를 너머선 것”이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세르지오 레오네와 주세페 토나토레 같은 감독들과 호흡이 잘 맞았는데 새 감독의 영화음악을 작곡할 때는 어떤 계기로 하게 되는지에 대해선 “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모든 감독의 작곡제의를 수락했었다. 어떤 도전이든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요즘은 조심해서 수락한다. 감독과 친구가 돼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이다. 영화음악은 영화의 흥행 성공에 도움이 돼야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그 것이 음악인으로서의 나 자신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항상 제시한다. 그 것이 내가 감독의 신뢰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대답.

그와 쌍벽을 이루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영화음악 작곡가 니노 로타(‘길’ ‘태양은 가득히’ ‘대부’의 작곡가로 1979년 67세로 사망)와는 “단 한 번도 라이벌이 된 적이 없다”면서 자기 음악은 다소 아방가르드 적이고 로타는 전통적으로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세기 가까이 작곡활동을 해온 비결에 대해선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나보다 더 다작인 작곡가들도 많다”면서 자기는 1개월에 1곡정도 작곡 한다“고 알려줬다.

아카데미 생애업적상 수상 소감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다.

“전연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작곡할 때 상을 생각하고 작곡하진 않는다. 이번 상은 내가 영화에 제공한 작업의 전체를 위해 주는 아주 뜻 깊은 것이다. 나는 당신이 속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는 골든 글로브상 등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상을 받았으나 아카데미상만 없었는데 이제 그 빈자리가 채워지게 됐다.”